브라질 중앙은행의 잇단 금리인하조치에 힘입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월 실업률이 12.9%로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브라질 정부가 27일 발표했다. 이기간 건설부문의 실업률은 전달의 9.4%나 전년도 동기의 7.3%보다 늘어난 10.3%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분야의 실업률은 전달 6%에서 5.2%로 낮아졌으며 소매분야의 실업률도 6.3%에서 6.1%로 개선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침체상태의 경제부양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잇단 금리인하조치를 단행, 올초 무려 26.5%에 이르던 금리는 현재 17.5%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힘입어 브라질 경제는 3.4분기중 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많은 경제분석가들의 전망치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남미 최대의경제국인 브라질은 현재 기술적으로 경기침체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상파울루 산업연맹의 호라시오 라페르 회장은 아직 17.5%를 유지하고 있는 금리수준으로는 경기부양 및 고용창출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브라질 소비자들과 기업인들이 실질적으로 1년에 부담해야 하는 금리는 50% 이상으로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미약한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13%를 최고치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은행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서는 신용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 조만간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앙은행은 또 6차례의 금리인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지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몇개월내에 비록 느리겠지만 신용 및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관변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도 브라질 경제가 최대 4%의 성장률을 기록할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민간 전문가들은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3.0-3.5%로 잡고있으며 올해 성장률이 1%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상파울루 AP.블룸버그=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