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벤처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대기업과 중소기업보다 크게 높았으나 수익성 면에서는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의 의뢰로 한국벤처연구소가 전국 5천7백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2002년 국내 벤처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68억원을 기록,2001년 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대기업(7.2%)과 중소기업(10.2%)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도(4.0%)와 비슷했다. 제조벤처 분야의 영업이익률은 5.3%(2001년 4.7%)로 다소 증가했으나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서비스는 0.5%로 나타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시장 위축과 경쟁심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