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주요 오일 메이저인 액슨모빌사로부터 1억9천만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해양플랜트는 이탈리아의 해양플랜트 제작업체인 사이펨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수주한 것으로 총 공사규모는 3억1천300만 달러이며 하루 평균 5억3천만㎥의 천연가스를 생산, 압축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터미널로 보내는 해양설비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7천300t에 달하는 상부구조물의 설계와 제작, 시운전을 담당하게 됐으며 2006년 9월까지 건조, 인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10억3천만 달러치를 수주, 당초 연간 목표인 7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게 됐다. 지난해 12억 달러를 수주한데 이어 2년 이상 10억 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올리게 됨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수주는 2000년 2억 달러, 2001년 4억5천만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6%, 2001년 5%에 이어 올해는 20%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대우조선해양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