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이공계 취업난과 벤처·중소기업의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대학 및 전문대의 이공계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를 대상으로 현장연수(OJT) 등을 받게 한 후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취업을 사실상 보장해 주는 '중기 현장 맞춤식 연수'를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연수 기간은 7개월이며 연수 비용은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 이번 연수는 산업자원부와 산업기술재단이 주최하며 중진공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관한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번에 우선 1백명을 선발해 연수와 중소기업 취업을 연결시키고 결과가 좋을 경우엔 내년에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취업연계 현장연수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공계 대학(전문대 포함) 졸업자와 예정자 중에서도 기계금속,전기전자,품질생산관리,정보기술(IT) 등 4개 분야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들은 우대된다. 신청자격은 만 29세 미만,대학 졸업 후 2년 이내로 제한된다. 중진공 관계자는 "연수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수비 전액지원은 물론이고 연수기간 중 월별로 30만∼50만원의 수당도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장연수를 받는 중소기업에서 취업이 안될 경우엔 중진공이 한번 더 취업을 알선한다"고 덧붙였다. 중진공은 이공계 대졸자 채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5백여개사의 자료를 구축하고 있다. 연수희망자는 내달 19일까지 중소기업연수원 홈페이지(http://sbti.sbc.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중진공 관계자는 "공통 연수는 경기도 안산의 중소기업연수원(031-490-1472)에서 이뤄지며 나머지 현장연수는 주로 수도권 내 벤처 및 중소기업에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 개시일은 내달 29일이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