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일본의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인 나치후지코시사와 공동으로 7세대 LCD(액정표시장치)용 대형 유리를 다루는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개발은 나치후지코시의 로봇 생산기술과 삼성전자 메카트로닉스센터의 '클린 테크놀로지'(Clean Technology)가 결합된 것으로 생산은 나치후지코시에서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클린 테크놀로지란 작은 먼지도 허락하지 않는 LCD 생산라인의 특성에 맞춰 공기저항을 줄이고 먼지가 생길 수 있는 각 부위를 밀폐하는 한편 특수 도료를 사용해 먼지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올해 8월 5세대 로봇을 개발한데 이어 3개월만에 다시 7세대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LCD 생산설비 시장은 5세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TV 시장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한국 일본 대만의 설비업체들이 7세대(1천9백x2천2백mm) 설비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