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권 12개국 가운데 비교적 견실한 것으로 평가되는스페인 경제가 지난 3.4분기 강력한 내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4%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경제부는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지난 2.4분기에 비해서도 0.7% 신장된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경제가 이처럼 성장한 것은 이 기간의 국내수요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경제부는 분석했다. 2.4분기에는 3.2%의 수요 신장률을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3.4분기 스페인의 가계지출은 작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이 기간 스페인의 수출 증가율은 2.5%로 작년 같은 기간 8%에 비해 크게둔화됐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스페인 경제가 정부가 앞서 예측한 2.3%를 약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IMF는 그러나 스페인 가계의 과중한 부채 및 다른 유로권 국가들보다 높은 인플레 등으로 인해 자칫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