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TFT-LCD용 핵심소재인 도광판(導光板) 등의 생산설비를 완공하고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등 디스플레이 소재사업을본격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도광판은 TFT-LCD 모니터 내부의 백라이트 유닛(Back Light Unit)에 조립돼 램프에서 나오는 빛을 화면으로 일정하게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광학용 재료다. 제일모직은 150억원을 투자해 연간 5천t을 생산할 수 있는 도광판 생산라인을최근 완공했으며 내년 생산량을 연간 1만t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도광판은 최근 삼성전자의 품질인증을 통과해 공급될 예정이며 대만, 일본 등의 디스플레이 관련업계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제일모직은 설명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도광판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스미모토화학, 미쓰비시 등일본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관련시장에서 연간 1천4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수요의 상당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도광판 이외에 LCD 패널 연결용 전기접속 재료인 ACF(이방도전성필름.異防導電性)와 LCD의 색을 구현하는 컬러 소재인 CR(Color Resist), LCD TV에 사용되는 확산판 등의 LCD 소재사업도 적극 추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