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내년에 실업률이 줄고 지난 1998년 이후 최고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미국의 민간경제전문가들이 전망했다. 24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3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실시한 결과(중간값)에 따르면 이들은 올 4.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연율 4%를기록하고 내년의 연간 성장률은 4.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4분기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이번 4.4분기와 내년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9%와 3.7%였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해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2.9%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4%였으며 내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994년의 성장률과 맞먹는 수준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미국이 완연한 경제회복 기조를 유지하면서 4.4분기까지 실업률이 5.6%로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올 4.4분기에 2.2%, 내년에는 연간 2.1%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톰 스타크 국장은 "이처럼 낙관론이 고조된 것은 무엇보다도 지난 3.4분기에 연율 7.2%의 성장률을 달성했기 때문"이라며 "전문가들이이 정도의 낙관론을 보이는데 대해 다소 놀랐다"고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