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위주의 일본 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다. 23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유럽 내에서 판매된 신차는 1천2백18만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 감소했다. 반면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계 자동차 9사는 이 기간 중 모두 1백54만6천대를 팔아 오히려 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12.7%를 기록,최고였던 지난 91년의 12.4%를 12년 만에 경신했다. '아벤시스'와 '마이클러'를 각각 앞세운 도요타와 닛산이 59만대 및 32만대를 판매하며 유럽시장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유럽 소비자에게 인기있는 소형차 신모델과 고연비 디젤엔진 승용차 출시에 힘입어 일본계 신차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