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도시 상하이(上海)의 연간 공업생산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위앤(1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상하이시 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공업생산 증가율은 25%를 기록하면서총 생산규모가 1조위앤을 돌파할 전망이다. 또 수출 증치세(增値稅) 환급률이 인하되는 내년에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이예상된다. 경제위원회는 고도성장의 근거에 대해 세계경제와 중국경제가 기본적으로 양호한 조건을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3분기에 미국경제가 7.2%의 성장했고 일본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내년 세계 경제도 3∼5% 정도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중국의 대외무역 증가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또한 중국 내부에서도 서부대개발과 동북개발 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상하이의 경우, 발전소 제조업, 조선업, 철도차량 제조업 등은오는 2007년까지 수주가 쇄도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서 "특히 와이까오챠오(外高橋) 조선소 건조량이 내년에 80만t에 이르고, 바오강(寶鋼)그룹의 이강(一鋼)공사의 스테인리스 프로젝트가 생산에 들어가는 것도 상하이 공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