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현금서비스가 22일 오전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 또다시 중단돼 이 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터넷과 ARS를 통한 현금서비스는 이날 오전부터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 관계자는 "은행에 예치돼 있는 잔고가 떨어져 현금서비스가 중단됐다"며 "우리은행을 통한 현금서비스가 오전 11시30분께부터 중단됐고 다른 은행에서도 부분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현금서비스를 제공할 자금이 없기 때문에 자금 지원이 되지 않으면 다음주까지 현금서비스를 계속 중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카드는 10월말 현재 회원수가 1천400만명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LG카드의 현금서비스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 금융계 전체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