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사는 2008년부터 인도될 예정인 7E7기의 주요 날개 부품을 포함해 기체의 3분의 1이상의 생산을 일본 업체들에 외주를 줄 것이라고 20일 확인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등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 가와사키 중공업, 후지 중공업등 3개사가 보잉사와 계약을 맺고 7E7기의 날개 중앙 부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었다. 보잉에 따르면 이전의 보잉기종보다 연료효율이 높은 중형 여객기인 7E7기의 부품중 35% 이상의 제작을 이들 일본 업체가 담당하게 된다. 현재 일본 기업들의 경우 보잉 777기의 부품 생산의 21%를, 767기는 15% 정도를담당하고 있다. 보잉은 현재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7E7기의 조립공장 후보지역을 물색, 연말까지 확정, 발표할 예정이며 7E7의 설계 및 개발작업은 워싱턴의 에버럿 공장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을 비롯한 여러 주들은 각종 세금혜택 및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800-1천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보잉의 조립공장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시애틀 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