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모범 택시요금이 업계에서 자율로 정해진다. 서울시는 택시업계의 경영난 개선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 업계가 스스로 요금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택시 요금 정책을 개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택시요금은 운송사업조합에서 원가계산서 등을 첨부, 서울시에 조정을신청하면 시의회 의견청취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장이 일률적인 요율을결정해왔다. 시는 택시요금 자율화와 관련, 연말까지 택시업계와 시민단체, 교통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10명 이내의 택시요금 정책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요금자율화 도입시기와 방법 등을 정할 계획이다. 시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모범택시 요금에 자율요금제를 도입하고 2005년 이후 중형 일반택시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경쟁력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 현재 사실상 시에서결정하는 택시요금을 자율화할 필요가 있다"며 "2005년 이후 택시요금 자율화가 정착이 되면 추후에 업체별로 차별화된 서비스에 차별화된 요금을 부과하는 요금 다양화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