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타타철강이 최근 AK캐피탈측의 인수대금 미납으로 매각이 좌절됐던 한보철강의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인도의 비즈니스 스탠더드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스탠더드는 협상 소식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타타 철강 경영진들이 최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었다며 특히 지난 18일 AK캐피탈이 한보철강 인수 대금 완납에 실패하면서 협상 타결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인수 협상이 타결된다면 연간 생산능력이 약 400만t에 달하는 타타철강이 중국과 일본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타타 철강 대변인은 "몇몇 해외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 중 최종 마무리된 협상이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없다"고 밝혀 한보철강 인수협상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