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피터 소버린자산운용 대표는 사전신고 의무 위반 혐의로 산자부에 의해 고발됐다가 기소 유예된 것과 관련,"소버린은 한국의 증권거래법을 준수했으며 주식 매입경로도 투명했기 때문에 고발받을 근거가 없다"고 20일 말했다. 다음은 피터 대표와의 일문일답. -사전 신고 의무를 위반해 검찰에 고발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사전신고 의무를 몰랐나. "한국의 증권거래법을 준수했고 주식 매입경로도 투명하게 했다. 산자부에 의해 고발받을만한 근거가 없다." -최태원 회장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지 않으면 주총에서 경영진 교체를 위한 표 대결을 벌일 것인가.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경영자가 아직 물러나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표 대결을 통해 '유능하고 윤리적인 한국인' 이사진을 구성하겠다. 이 문제는 소버린 뿐만 아니라 모든 소액주주들의 관심사다. 1주를 갖고 있든 1백만주를 갖고 있든 모든 주주들이 내년 주총에 참석해 투표해 주길 바란다." -이사진 교체와 관련,참여연대 관계자들과 만나 상의했나. "내가 직접 참여연대를 만나지는 않았고 어드바이저들이 만났을 수도 있다. SK㈜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사진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SK㈜가 보유한 SK텔레콤 주식의 매각을 추진할 것인가. "SK㈜에서 포스코 지분 매각문제와 관련해 우리에게 찾아와 협의한 적이 있다. 당시 소버린은 포스코 지분을 매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SK텔레콤에 대한 생각도 같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버린이 SK텔레콤에 대해 전략적으로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데 절대 아니다." -다른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계획이 있나. "글로벌 자산운용회사로 한국 시장은 매력적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주주 권한이 확고히 확립되기까지는 추가 투자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