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10개 중 4-5개는 해킹 공격에 취약한 보안시스템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기업사이버보안 전담조직(CERT)구축 활성화 방안에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주요 민간기업 30여개를 대상으로 모의 사이버 공격대응훈련을 실시한 결과 110개 훈련실시 기업중 43.6%인 48개가 해킹에 취약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 매출액 8천억원 이상의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안 전담조직 구성실태를 조사한 결과 111개 응답기업 중 32%인 36개 기업만이 전담조직을 구성해 운영중이며75개 기업은 전산팀에서 병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353개 조사대상 기업 중 16개 기업만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있으며 보안에 대한 별도관리를 하지 않는 기업이 절반이 넘는 52%, 18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이같은 문제점 개선을 위해 20일 오전 메리어트 호텔에서 200대 주요기업 CIO(최고정보책임자)를 대상으로 CERT구축 세미나를 개최하고 각 기업의 전산담당자로 구성되는 `CERT 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정통부는 CERT추진단을 통해 각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전문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정보보호 워크숍도 열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CERT담당자들에 대해서도 분기마다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KISA(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침해사고 대응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