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9일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수입증가로 1년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36센트(1.1%) 떨어진 배럴당 32.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공급난에 대한 우려로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유가는 그러나 장 초반에는 한때배럴당 33.50달러로 지난 3월18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90만배럴 늘어난 2억9천400만배럴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원유수입이 하루 1천40만배럴로 전주보다 4.1%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유가는 지난 18일 향후 몇달내에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보다 4.9% 올랐다. 뉴욕 도이체방크의 캐서린 스펙터 애널리스트는 "원유 수입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루 1천40만배럴의 수입은 엄청난 분량"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