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새해 예산안과 관련, "내년에 5%의 경제성장을 위해선 3조원 정도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며 "국채를 발행하면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오후 국회에서 열린 `총리-4당 정책위의장단 정책협의회'에서 "지금처럼 사실상 `긴축재정'으로 끌고 가면 5% 성장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국채발행을 통해 117조5천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120조5천억원 규모로확대해 적자재정을 편성할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제회복이 늦어지고 내년부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농어촌구조조정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재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또 내년 예산안을 5.5% 성장률을 기준으로 편성한 것과 관련, "지난 8월 예산안을 편성할 때는 3.4분기에 경제회복이 시작되고 4.4분기에 본격 회복되는 데 이어 내년 1.4분기에는 정상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