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기업의 절반 이상이 수출 가격 하락과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1천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산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64.8%가 올해 수출 채산성이 작년보다 악화됐다는 대답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출 채산성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업체는 18.1%에 그쳤다. 수출 채산성 악화의 이유로는 △수출가격 하락(37.5%) △원가 상승(29.8%) △원화가치 상승(21.3%) △수입 원자재가 상승(5.6%) 순이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