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담당자를 내년 1월까지 현재 30명에서 90명으로 증원하는 등 관련 조직을 대폭 강화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 외무성이 작성한 조직개편안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외무성의 국제 무역·경제담당 대사 한명이 맡아온 교섭 대표를 외무심의관(경제담당)과 공동으로 맡는 2인 대표체제로 바꿔 내년부터 복수 국가와 동시에 FTA협상이 가능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관세 인하 및 투자 자유화 등 분야별 교섭 전략을 입안하고 직접 협상을 하는 8명의 '전담 교섭관'을 새로 임명하고 교섭 대상국별로 담당 과장도 두기로 했다. 이와 관련,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성은 외무성이 주최한 동아시아 경제협력 심포지엄에 참석,"일본은 세계적 FTA 흐름에 뒤처졌으며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며 "동아시아 각국과의 FTA 협상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조직 개편 작업은 금년 말부터 본격화되는 멕시코 및 한국 등 아시아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을 겨냥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