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첨단 무인자동화 하역시스템을 갖춘컨테이너 터미널이 광양항에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기존 터미널에 비해 컨테이너 처리 능력이 훨씬 뛰어난 컨테이너부두 자동화시스템을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 2008년까지 광양항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개발 사업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한국기계연구원,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했으며 총 1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현재 자동화 하역시스템을 갖춘 곳은 전 세계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독일함부르크항 뿐으며 일본이 한국에 앞서 기술 개발에 성공, 2007년까지 나고야항에자동화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로테르담항의 자동화 터미널은 독일 기술에 의한 것이어서 자동화 하역시스템기술을 갖춘 나라는 독일과 일본에 이어 우리가 3번째다. 광양항에 들어서게 될 무인 자동화터미널은 1만2천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동시접안할 수 있고 연간 110만 TEU의 컨테이너 처리가 가능하다. 해양부는 자동화 하역시스템을 가동하면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25% 이상 향상되고 인건비는 54%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21일 광양항 철도수송장에서 자동화 하역장비 시제품의 시연회를 가질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