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최악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임직원 명퇴, 자본확충, 경비절감 등 자구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032710]는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21일까지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명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LG카드는 명퇴 접수가 끝나면 일정한 심사절차를 거쳐 월평균 급여의 10개월치를 보상금으로 주고 명퇴를 실시할 계획이다. LG카드는 이달초 이미 임원조직 개편을 통해 임원 수를 기존 16명에서 10명으로줄였다. 외환카드[038400]도 이번주중으로 1대주주인 외환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본확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와 2대주주인 올림푸스캐피털이 외환카드지원책을 놓고 물밑 접촉을 계속 갖고 있으며 빠르면 19일중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카드는 또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 전체 회원 750만명중 부실회원 7천-8천명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18일부터 축소하는 한편 현금서비스 축소 대상자 확대 여부도검토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최근 비용절감 차원에서 임원 29명 중 7명을 줄였고, 임대료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초로 예정됐던 본사 사옥 이전 계획도 22일로 앞당겼다. 삼성카드는 또 앞으로 백화점 판촉 사은행사 및 무이자 할부 행사 등을 중단해마케팅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우리금융그룹의 지원아래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증자를 실시하고 광고선전비, 업무추진비 등을 대폭 삭감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