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 코리아 심장부 대덕밸리 대덕테크노밸리 국내 최대 복합형 벤처도시 기대 대덕밸리 자원인프라와 행정지원으로 첨단산업단지 구축 대덕밸리에는 주로 첨단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집중돼 있다. 바로 생산이 가능한 공장이 없다는 것이다. 첨단기술이 집적돼 있어 대규모의 공장은 필요 없으나 그것을 바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있어야 연구를 뒷받침할 수 있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대덕밸리는 그 점이 미흡하다. 이는 전문가들로부터 지적돼 온 점이며 외국연구소의 유치에 있어서도 장애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초기 자금 지원만이 이뤄지고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대덕테크노밸리(이하 DTV)는 대덕밸리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전체 대덕밸리의 양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벤처업계 관계자들은 DTV가 대덕밸리의 발전에 긍정적 측면으로 기여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앞으로 국내 최대의 복합형 벤처도시로 공장형 벤처를 포함한 1,000여개의 벤처가 모여들게 되면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으로 더욱 그 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질적 측면에서는 2007년 완공 이후에 정부와 금융권의 실질적 지원이 얼마나 이뤄지는가에 달려 있어 아직 섣불리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기존의 대덕밸리의 인적자원과 기술력 등의 자원인프라 위에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더불어 정책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돼 대덕밸리의 발전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DTV는 입주하는 기업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사업 지원자금’을 통해 부지매입비 외에도 공장건축비, 기계설치비를 낮은 금리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총한도 23억원까지 3.9~5.9%로 지원되며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2주 이내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주사인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4개 은행이 지원하고 있으며, 다른 곳에 있는 기업들의 원활한 유치를 위해 이전비용까지 보조해주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결성된, 중소기업청이 출자한 60억원을 포함한 135억원 규모의 DTV펀드는 벌써 7개 기업에 10억원씩 투자되는 등 기존의 벤처업계가 가지고 있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벤처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방 벤처업계가 갖고 있는 마케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DTV는 여의도 63빌딩에 DTV 입주기업들을 위한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이는 벌써부터 입주 예정 업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출장시나 수도권지역 마케팅 활동시에 포스트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유다. 이와 더불어 DTV 내 기업들이 생산해내는 제품들의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해 상설테크노마트를 설립해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의 건물을 2004년 1/4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DTV는 무선통신 및 일반기계의 핵심기술로 이용될 고주파부품지원센터와 KAIST와 협력해 지능로봇산업화센터도 건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중소규모의 기업들에 부담이 되는 고가의 기자재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 대덕밸리에는 외국회사의 연구소가 없다. 관련 인프라가 없기 때문이었다. DTV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전세관을 유치해 종합보세구역을 추진 중이며 외국인기업연구전용단지로 5만평 규모를 확보하고 이어 추가로 5만평을 더 확보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외국기업생산공장이 아닌 외국인이 있는 R&D 기능을 가진 연구소의 유치가 목적이다. 이를 위해 2005년 6월 외국인학교를 개교해 외국인 연구원의 자녀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DTV뿐만 아니라 대덕밸리와 대전이 과학기술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인프라로 평가되고 있다. 이영석기자 stone@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