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멘트 시장이 급성장하며 세계 각국의 유망 투자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시멘트 생산량은 8억t에 달해 세계 최대시멘트 생산국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 1~9월간 중국의 시멘트 생산량은 작년동기에 비해 16.3% 늘어난 5억8천600만t으로 집계됐다. 세계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전세계 3분의 1의 시멘트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시장으로 평가했다. 또 향후 몇년간 중국에 새로 건설될 시멘트 공장은 전세계 중국을 제외한 모든지역에서 건설되는 공장의 총수보다 많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중국의 시멘트 공장의 외자유치는 1.5%에 불과해 북미와 유럽의 외자유치 50%, 태국(60%)이나 인도네시아(80%) 등의 외자유치 비율보다 현저히 낮아 외국기업의 투자유치 여력이 많은 실정이다. KOTRA 베이징무역관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최근 시멘트 부문에서 단독기업으로서 투자진출이 가능하도록 함에 따라 더 많은 기업의 중국투자가 예상되고 있으며,중국내 건축공법 등이 부단히 성숙되고 있어 중국의 대형 시멘트 기업이 세계 10대시멘트 기업으로 부상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