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만여명에 이르는 다중 채무자를 대상으로 한 공동 추심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된다. LG투자증권은 오는 20일께부터 다중 채무자의 신용회복과 채무조정을 통한 가계부실 채권의 회수율 제고를 위한 `다중 채무자 공동추심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가동으로 신용회복을 신청하는 다중 채무자의 경우 원금을 최장8년까지 연 6% 수준의 이자로 분할 상환하는 조건으로 재조정받을 수 있다. 아울러 채무조정안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신용불량자 기록에서 벗어날 수 있으나채무조정 후 3개월 이상 재연체해 채무조정 약정을 준수하지 못하면 감면 처리된 모든 채무가 복원되고 `금융 질서문란자'로 등록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신용회복 신청 대상 다중채무자는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무담보 신용대출 채권이 있고 한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3개월을 넘은 연체 채권이 있는 신용불량자로 제한된다. 채무 감면을 많이 받으려고 고의로 상환을 기피하거나 지연하는 채무자는 향후금융거래시 상응하는 불이익을 주고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하는 금융거래자에게는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신용회복지원 대상의 확인은 이 프로그램 홈페이지(www.ccms.co.kr)을 통해 할수 있으며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은행연합회에 등재된 자신의 채무내역과프로그램 적용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02-2003-6000) LG투자증권은 86만명의 다중 채무자 부실채권을 매입해 유동화전문회사(SPC)로넘긴 뒤 자산관리자(AMC)인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함께 다중 채무자의 채무조정 등 신용회복지원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