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재무장관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윌리엄 도널드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 미 금융.증권감독당국 수뇌부는 14일 회동을 갖고 뮤추얼펀드의 부정거래 문제에 엄정히 대처해나간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들 감독당국 수뇌부가 특정한 사안에 대해 만나 내용을 공표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미국에서는 뮤추얼펀드의 부정거래 행위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업계와 감독 당국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어, 이날 회동은 국민들의 불안을 누그러뜨려 주식시장의 동요를 막기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뮤추얼펀드에 의한 자산운용이 일반적으로, 미 재무부에 따르면 5천400만세대 이상이 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투자금 규모도 총 7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노 장관은 회동후 발표한 성명에서 "투자가들에게 손실을 주는 부정거래에 관련된 자가 투자신탁 업계에 있다면 충분한 설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