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3개월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현지에서 거래된 WTI 가격은 전날보다 0.36달러 오른 배럴당 32.29달러로 지난 8월 1일 32.41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17달러 뛴 28.17달러에 거래됐으며 북해산 브렌트도 29.74달러로 0.44달러 상승, 3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뉴욕선물시장(NYMEX)에서는 12월 인도분 WTI 가격이 0.47달러, 런던선물시장(IPE)에서는 브렌트유가가 0.35달러 올라 장 마감 가격이 각각 32.37달러, 31.78달러를나타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주말을 앞두고 중동에서 또한차례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우려감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계속된데다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에 따른 수급불안이가세, 국제유가가 닷새 연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