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로닉스(옛 해태전자)가 LCD TV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 인켈사업부는 이달 말 해외시장에 17.1인치 와이드 스크린 고선명(HD)급 LCD TV를 인켈의 수출 브랜드인 '셔우드'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다음달에는 인켈 브랜드로 본격적인 내수시장 공략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LG필립스LCD의 최신형 LCD 패널을 채용, 상하 좌우 시야각이 1백76도로 그동안 LCD TV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좁은 시야각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16 대 9 와이드 스크린에 색 표현력과 선명도를 높였고 PC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디지털 방송을 실시 중인 미국 유럽에 먼저 내놓고 국내는 내년부터 디지털 방송 확대가 예정돼 이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12월부터 공략에 들어간다"며 "이를 위해 최근 기존 천안 오디오 공장에 LCD 생산라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법정관리 기업으로 올초 매각이 불발로 끝났던 이트로닉스는 지난 7일 매각을 위한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3개 업체가 제안서를 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달 안으로 3개 업체중 1곳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