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싱가포르가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실무협상을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지 여(楊榮文) 싱가포르 통상장관의 회견내용을 인용, 고촉동(吳作棟) 싱가포르 총리가 다음주 베이징(北京) 방문 때 공식 협상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처럼 전했다. 양국이 FTA 체결에 합의할 경우 싱가포르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으로서는 중국과 FTA를 맺는 첫번째 국가가 된다. 중국은 오는 2010년까지 아세안 회원국과 쌍무 FTA를 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여 장관은 작년 12월부터 발효된 싱가포르-일본간 FTA가 다른 아세안 회원국들이 FTA를 긍정적으로 보도록 하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일본과 FTA를 맨처음으로 맺은 첫번째 아세안 회원국이다. 자유무역 옹호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미국과 FTA(내년 1월 발효)를 체결했으며 인도 등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