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동국제강은 올들어 14일까지 누계 매출이 2조56억원을 기록, 지난 1954년 창사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고 이날 발표했다. 국내 철강업체로는 포스코 INI스틸에 이어 세번째다. 제품별로는 주력제품인 후판이 9천2백30억원, 철근 6천7백28억원, 형강 등 기타제품 4천98억원 등이다. 제품별 생산량은 후판 2백13만t, 철근 1백81만t, 형강 96만t으로 총 4백90만t이다. 후판 2백13만t은 20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 92척을 건조할 수 있는 물량이며 철근 1백81만t은 25평 아파트 33만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양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2조3천억원을 기록, 올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90년대 말부터 추진해온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철근 등 전기로 중심에서 후판 등 판재류 중심으로 전환한게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