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등 유럽 남동부 여러 국가들이 13일 무더기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이런 양상은 역내 경제안정을 도모함으로써 유럽연합(EU) 가입 전망을 밝게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EU 순번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 열린 재무장관회의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알바니와, 불가리아, 몰도바와 FTA에 서명했다. 알바니아와 몰도바도 FTA를 맺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루마니아는 연말까지 FTA에 조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FTA를 체결, 인구 5천500만명 규모의 단일시장을 창설한 바 있다. 이 지역에서 발효된 FTA는 현재 16개에 달하며 13일 체결된 FTA는 각국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지난 6월 EU 회원국 정상들은 발칸반도 서부 국가들이 궁극적으로 EU에 가입, 유럽통합과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자금과 정치적 지원 제공을 약속했었다. (로마 A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