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의 잇단 테러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0.15달러 오른 28달러를 기록, 지난달 17일 28.25달러이후 28일만에 28달러대에 진입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59달러 뛴 배럴당 31.93달러로 32달러 돌파를눈앞에 뒀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29.30달러로 0.45달러 상승했다. 뉴욕선물시장(NYMEX)에서는 12월 인도분 WTI 가격이 0.57달러, 런던선물시장(IPE)에서는 브렌트유가가 0.54달러 올라 장 마감 가격이 각각 31.90달러, 31.43달러를나타냈다. 지난주와 비교했을때 WTI 현물가는 2.14달러, 두바이유 1.35달러, 브렌트유 1.18달러 오른 것이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결정이 현실화된 지난달에 비해 WTI 3.68달러,두바이유 2.63달러, 브렌트유는 2.27달러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이달중 OPEC의 감산 실시로 수급이 우려되고 있는상황에서 최근 이라크와 주변국에서 벌어지는 잇단 폭탄테러가 유가불안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의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 중동문제로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있다"며 "이라크 정정불안해소와 그에 따른 이라크의원유수출 본격화가 향후 유가추이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자원부 염명천 석유산업과장은 "최근 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OPEC의 유가바스켓(22-28달러)내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며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