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의 3.4분기 순이익이 개학 시즌 매출이 늘어난 덕분에 대폭 증가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월마트는 이날 지난 3.4분기 순이익은 20억3천만달러, 주당 46센트로 작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월 마트의 순익은 18억달러(주당 41센트)였다. 이같은 월마트의 분기순익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1센트 적은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4억8천만달러로 일년전의 552억4천만달러보다 13% 증가했다. 월마트는 아울러 연말 매출이 부진세를 면치 못했던 작년보다는 낫겠지만 강력히 반등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월마트의 리 스콧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지출이 둔화되고 있다고 보진 않지만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만큼 강력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피터 베네딕트 CIBC월드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의 3.4분기 총마진이예상을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베네딕트는 의류 가격 인하폭이 예상보다 컸던 영향으로 월마트의 3.4분기 총마진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이 소매업체의 전반적 재고상황이 개선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월마트 투자의견을 '업종 시장수익률 상회(sector outperformer)'로 권고하는 한편 최근 주당 56달러에 움직이고 있는 월마트의 목표주가를 64달러로 설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