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폭이 대(對)중국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3월이후 처음으로 전달 수준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13일 美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액은 412억7천200만달러로 앞달에 비해 4.4%(18억달러)가 증가했다. 미국의 월간 무역적자는 지난 3월 사상 최대인 43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400억달러선을 넘기는 6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 8월 동부지역의 정전 등으로 수입이 일시 하락한데 대한 반동에다 견조한국내소비와 기업활동 등으로 식료품, 자본재, 자동차 및 관련 부품 등의 수입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수입액은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3.3% 증가한 1천27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 증가세는 이 보다 낮은 2.8% 늘어난 데 그친 862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대중국 무역적자가 전달에 비해 8.5%가 늘어난 127억달러에 달해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으로부터 수입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 시장 개방과 위앤화의 평가절상에 대한 대중 압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일본 적자는 6.1%가 증가한 51억달러를 나타냈다. (워싱턴 AP.블룸버그=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