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경제의 회복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모두 플러스로 돌아섰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13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2% 증가,경기 침체에서 빠져나왔다고 발표했다. 독일 경제는 직전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었다. 이날 프랑스와 네덜란드도 3분기 중 각각 0.4%,0.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경우 5분기 만에 최대 폭의 성장이며,네덜란드는 3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3국은 유로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날 영국도 10월 중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져 75년 이래 최저치인 3.0%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을 필두로 동남아 동유럽에서 소비가 되살아나 수출이 늘어난 게 경기회복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내년 역내 평균 성장률이 1.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