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 GM사의 텔레매틱스(Telematics) 단말기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텔레매틱스 주요제조사 6개업체가 참여한 경쟁입찰을 통해 기존의 모토로라와 함께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제품은 이르면 오는 2005년부터 GM의 인기차종인 뷰익 리갈과 폰티악 그랑프리 2개 차종에 장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공급 예정인 단말기는 GM사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온스타(Onstar)용단말기로 지난 96년부터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해 2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온스타는 도로안내, 긴급구조, 도난차량 추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현대.기아차에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공급한 데 이어 세계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사의 텔레매틱스 단말기 공급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국내외 자동차 업체와의 지속적 협력을 강화하고 유럽, 일본 등 신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텔레매틱스 시장의 선두 주자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텔레매틱스는 텔레커뮤니케이션(통신)과 인포매틱스(정보과학)의 합성어로 차량에 음성 및 데이터통신을 위한 무선통신 모듈과 위성으로 위치추적을 할 수 있는 GPS 수신기를 장착, 음성통화, 인터넷 정보검색 등은 물론 응급구난 서비스와 원격차량 진단 등의 서비스도 가능한 첨단 시스템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중인 텔레매틱스 산업은 오는 2006년까지 전세계 약 2천500만대의 차량에 단말기가 장착돼 시장규모는 약 2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들어 시장이 본격 조성된 국내의 경우 올해 4천80억원, 2004년 8천403억원, 2005년에는 1조4천347억원으로 매년 2배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