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제조업체 중 41%가 현재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경제산업성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또 설비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였으나 감소하고 있다고밝힌 비율은 8%에 불과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경제 산업성에 따르면 설비 가동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업종은 크레인과 같은 건설장비 제조업체와 디지털 카메라, 복사기, 사무장비, 정밀 장비업체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과잉 중복 설비 청산에 나섰던 철강과 석유화학, 공업용 재료 업체들의설비 가동률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비 가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2003회계연도 자본 지출 계획을 수정할 것임을 시사한 비율은 15%였으며 2004회계연도 자본 지출 규모를 이전 회계연도 수준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44%에 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일본 경제 회복과 동시에 설비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업들이 자본투자를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현존 설비에 대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