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 스노 재무장관은 중국에 대해 유연한 환율제를 향해나아가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준수하도록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제금융뉴스 다우존스에 따르면, 스노 장관은 이날 인텔반도체 공장 시찰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에 대해 현행 페그제가 아닌 변동환율제와 시장에 기초한 환율제 를 채택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 장관은 중국은 변동환율제로의 이행을 위해서는 우선 취약한 금융시스템을 개혁하고 외국자본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는 등의 단계적인 조치들을 취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에 대해 국제무역법규의 준수를 요구했다. 스노 장관은 "우리의 대중국 메시지는 중국을 WTO의 일원으로 환영하는 것으로, 따라서 중국에 WTO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을 주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과의 무역적자나 철강 관세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서울=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