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재경부총리 겸 재경장관은 13일 수출과 건설투자의 호조에 힘입어 4.4분기에는 경기 회복 기미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극동방송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극동포럼에서 "경기가 4.4분기에는 회복세에 들어선 뒤 내년 상반기에는 5%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총리는 "기업들이 투자 압력을 받고 있고 투자 여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4.4분기부터는 기업들의 투자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하고 "기업 투자를위해서는 불확실성을 없애는 게 좋기 때문에 정치자금 수사가 조기에 마무리되는 게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의 중과세를 통한 부동산 안 정대책에 언급, "우리 나라의 부동산 문제는 공급을 늘려 해결해야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 세금으로 대처하는 방법을선택했다"고 밝히고 "우리 나라는 보유과세가 시가의 0.1%에도 못 미치는데 외국은1%가 넘는 경우가 많아 우리도 보유과세를 높이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중 자금을 부동산에서 다른 곳으로 유도하기 위해 주가연계상품(ELS)을개발했는데 10월 말 현재 판매액이 6조원에 달하고 연 40%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어투자 효과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 투기 문제와 관련 "환 투기 세력은 반드시 손해를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여성정책에 대해 "우리 나라의 출산율 저하에 대처해 모성 보호를강화하며 만 3-6세 아동 보육 비용을 국고에서 일부 부담하고 장기적으로는 의무교육화하는 한편 출산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