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억2천만달러를 투입해 브라질에 휴대전화 공장을 건설하고 하드드라이브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 중남미법인의 최승우 사장은 이날 상파울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파울로주의 공장과 연구소 건설에 오는 2005년까지 1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마나우스 하드드라이브 공장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 2천만달러를 투입하고 앞으로 이곳에서 TV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브라질에서 단행된 금리인하 조치가 경제성장을 가속하고 TV와휴대전화, 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수요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법인의 조중훈 부사장은 "우리는 브라질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브라질 경제는 요즈음 상당히 안정돼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파울로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