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햇동안 전국 각 사업체의 품질경영활동을 결산하는 제29회 국가품질경영대회가 14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고건 국무총리와 경제단체장, 기업인 등 1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산업자원부 주최, 한국표준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품질경영활동에 앞장서 경쟁력을 강화한 기업과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실시된다. 고 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시장이 다양화되면서 소비자들도 더욱 높은 수준의 품질을 요구하고 있다"며 "품질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만이 21세기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최고 영예인 한국품질대상은 유니슨이 받는다. 한국품질대상은 품질경영활동을 3년간 지속적 전사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체질강화와 고객만족에 앞장선 기업에 주는 상이다. 리더십, 전략 기획, 고객과 시장중시, 정보와 분석, 인재자원 중시, 프로세스 관리,경영성과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고 표준협회는 밝혔다. 품질경영상은 이수화학 등 4개 업체가 받는다. 이밖에 삼성전자 DA총괄과 LG필립스 등 10개 사업장이 각 부문상을 수상한다. 유공자 부문에서는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등 70명이 훈장 포장 표창을 받는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매년 품질의 달인 11월에 개최된다. 지난 75년 전국품질관리대회로 시작됐으며 92년 전국품질경영대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2000년 26회부터 국가품질경영대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동안 품질경영 우수업체 3백32개, 우수 분임조 2천5백3개팀, 유공자 1천1백7명이 상을 받았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