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2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 전망치는 1천740억달러로지난해에 비해 11.7% 성장하고 내년에는 2천100억달러로 올해 전망치보다 20% 증가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가트너는 최근 3일간 뉴욕에서 열린 `가트너 기술 투자 회담'의 마지막날인 이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가트너의 제러미 도노반 부사장은 "지난 4~9월의 반도체 판매가 급증한 것은 주로 공급 측면에서 주도했다"며 "설비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공급망의 반도체 재고량도 이상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노반 부사장은 또 "수요 측면에서도 3.4분기 경제성장률의 상승이 점진적으로정보기술(IT) 지출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점진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실리콘 수요가 증가하고 전체적으로 웨이퍼 팹의 설비가동률이 80%를 웃돌고 있으며 웨이퍼 파운드리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