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12일 유럽의 경기회복 조짐으로 달러화에 대해 2주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현지시각)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의 유로당 1.1523달러에서 1.1632달러로 0.0109달러 올랐다. 이로써 유로화는 올들어 달러화 대비 11%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화는 또 영국의 파운드화와 일본의 엔화 등 12개국의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프랑스 정부가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유로화의 상승세는 더욱 가속됐다. 앞서 독일 정부는 전날 9월의 투자자 신뢰도가 16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했고 수출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 차량 폭탄테러로 최소한 24명이 숨졌다는 소식도 달러화의 하락세를 더욱 부채질했다. JP모건의 레베카 패터슨 외환 전략가는 "유로화는 유럽의 경기회복에 따른 혜택을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1.22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JP모건은 이번 4.4분기에 유럽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에서 3%로상향 조정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