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전문업체인 BOE하이디스(대표 최병두)는 중국 베이징의 생산법인인 `비오이(BOE) OT'에서 10일 TFT-LCD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베이징의 모듈생산 공장은 TFT-LCD 후공정을 담당하는 시설로 BOE하이디스는 이곳에서 우선 17인치 모니터용 LCD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며 향후 TV 및 모니터용 등중대형 제품은 베이징 공장에서, 모바일.의료.차량용 등 중소형 제품은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BOE하이디스는 올해 베이징 공장에서 약 5만7천500대의 TFT-LCD 모듈을 생산할계획이며, 내년에는 연간 60만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중국 생산법인 BOE OT는 지난 4월 BOE하이디스와 중국 BOE그룹이 자본금 1천만달러 규모로 설립한 회사로, 2005년에는 5세대 LCD 패널까지 생산할 방침이다. BOE하이디스 최병두 대표는 "이번 모듈 공장 가동으로 TFT-LCD의 최대 격전장이될 중국에서 시장을 선도할 토대를 마련하게 됐으며 BOE그룹의 디스플레이 사업에도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