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외 국가의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와 준 정부기관 채권 규모가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자료를 인용, 역외로 팔려나간 국채가 7천990억달러, 준 정부기관 채권이 2천30억달러라며 이같이 밝혔다. FRB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 은행들의 미국 채권 보유액은 1천500억달러 늘어났으며 미국 국채의 총 유통량 중 3분의1을 외국 은행들이 갖고 있다. 이중 아시아 국가들은 올들어 8개월간 1천억달러어치 채권을 사들이며 보유고를7천449억달러로 늘렸다. 한편 이같은 미국 채권 보유고 때문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아시아 국가의 통화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산에 대한 대량 매각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