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조치가 WTO협정에 위배된다는 판정에 따라 미국에 철강 수입 규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고 교도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의 철강 세이프 가드가 부당하다는 WTO 패널의 이번 권고에 따라 미국이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를 즉각 폐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WTO 협정에도 모순되는 이 조치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미국의조치로 인한 역효과에 상응하는 균형을 바로잡는 조치를 이달말까지 WTO에 통보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논평은 WTO의 분쟁조정위원회가 오는 12월 초 이번 판정과 관련,공식 결정을 채택하기전에 미국이 철강 세이프 가드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일본이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