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경기와 생활형편을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자평가지수는 62.7을 기록했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기준점인 100보다 낮을수록 현재 경기를 6개월 전보다 나쁘게 보는 가구가 더 많다는 뜻이다.


10월 평가지수가 통계청 조사 이래 사상 최저치였던 지난 9월(59.9)보다는 소폭 높아졌지만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상황은 아직도 한겨울인 셈이다.


이와 함께 6개월 뒤 경기ㆍ생활형편ㆍ소비지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1.5로 전달(90.4)보다 소폭 개선됐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3백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기대지수가 100.3으로 지난 2월(100.3) 이후 처음 기준선(100)을 넘어선 반면 월 1백만원 이하 저소득층 기대지수는 82.9로 전달(84.0)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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