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등 G7(선진7개국)은 각국의 세관당국과 협력,2005년까지 수출입 신고서류 양식을 통일시켜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는 종합상사나 운수업체의 수출입 서류 작성을 쉽게 해 상품 통관 때 겪는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선진국들은 7개국이 먼저 수출입 서류의 통일 작업을 마친 뒤 세계세관기구(WCO)에 가맹한 1백62개국을 대상으로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수출입 서류의 경우 기입해야 하는 항목 명칭이 모호해 신고 때 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기입해야 할지를 상대국 세관 당국에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예를 들어 항공화물의 경우 '적재기 명'을 표시할 때 '비행편명'을 적거나 '기체 번호'를 적는 등 국가별로 기준이 달라 업체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입 신고서류가 통일돼 기재 업무가 간편해지면 화물 통관 작업이 빨라지는 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