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가 내년에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6일 밝혔다. IMF는 독일과의 연례 협의 후 발간한 독일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독일 경제가 올해 제로(O)성장을 나타낸 뒤 이같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전세계 경기회복에 힙입어 내년 경제회복전망이 크게 밝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유로화 강세 및 유럽 전역의 수요 저조, 재정문제로 제로성장에 머룰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지난해 14% 절상됐다. IMF는 독일 정부에 대해 예산적자 축소 및 재정확보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더딘 성장과 감세 조치가 예산적자 수준을 유럽연합(EU)이 설정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3%미만으로 낮추는 데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재무부는 내년 경제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소득세 감소 및 국내수요 약화로 독일의 2003-2004년중 세수부족이 당초 예상치보다 191억유로(미화 219억달러)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독일이 경제의 구조적 경직성을 완화하는 등 일부 경제개혁 조치들에대해선 긍정평가했다. 한편 독일의 지난 9월중 제조업 주문은 전달보다 0.9% 늘어 지난 2개월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고 10월중 실업자수도 420만7천명(노동인구의 10%)으로 연속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워싱턴 블룸버그.AF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