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수출이 미국 경제의 빠른 성장과 일본과 유럽의 완만한 성장에 힘입어 앞으로 2분기 동안 큰 폭으로 신장될 것이라고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아시아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4일 전망했다. 시에는 또 앞으로 2년내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동아시아 지역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미국이 지난 3.4분기에 19년래 최고인 7.2%의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다음 4분기 동안 4%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수분기 동안 일본은 2.5%, 유럽은 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가정들을 놓고볼때 아시아지역의 수출은 호조를 띨 것이며 최소한향후 2분기동안 상대적으로 큰 폭의 신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에는 또 동아시아 지역이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활용, 대중국 수출을 늘림으로써 미국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을 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동아시아산 수입을 대체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을 늘리는 동안, 동아시아는 중국 수출을 늘려나간다는 분석이다. 그는 "앞으로 2년내에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동아시아 지역의 최대 수출시장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에 대해서도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중국 수출품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의 경우 기계류 제품은 독일, 일본에서, 반도체 제품은 한국 등지에서, 원자재는 호주 브라질 남아공 인도에서 주로 수입한다. 중국의 기계류 수입은 전체 수입의 45%를 차지하며 올해엔 2천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그는 "이런 점에서 미국이 첨단부품 수출에 대한 수출규제를 완화할 경우에만중국과의 교역이 쌍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sangin@yna.co.kr